공관 직원들에게 “인육 고기를 먹어보려 한다” 등 엽기적 폭언은 물론 예산 유용 의혹까지 불거진 외교관에 대해 외교부가 ‘2019년 상반기 모범 공무원’ 추천 후보자 명단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는 지난해 4~5월 모범 공무원 표창을 위한 20여 명의 후보자 명단에 미국 주재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외무영사 A씨를 포함했다. A씨의 당시 공적 사항으로는 “재외 공관에서 예산 낭비를 막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이 확보한 A씨에 대한 비위 제보는 외교부 추천 내용과는 딴판이었다.
이태규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인육 고기가 맛있을 것 같다. 인육을 먹어보려 한다”고 하거나, ”일본인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10월 현지 직원들의 신고로 공관에 정식으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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