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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이 회장이 남긴 올림픽 유산 영원할 것”

by 쉰김치 2020. 10. 27.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유치에 앞장선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IOC의 톱 스폰서로 만들었고,세계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하고 올림픽 운동과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고인은 올림픽 정신의 고취에 큰 역할을 했다.

고인이 올림픽 역사에 남긴 유산(legacy)은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했다.IOC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올림픽 깃발을 조기로 게양한다고 설명했다.

IOC는 스포츠 뿐 아니라 한국 재계를 이끈 경제인으로서 고인의 활동 내역을 상세히 소개한 뒤 “이건희 회장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중 IOC위원으로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재정위원회(1998∼1999) 등에서 활동했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후 투병 중이던 고인은 2017년 IOC 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으나 IOC는 이 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IOC와 이 회장은 21년 간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