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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학교 중심 산발 감염… 재확산 심상찮다

쉰김치 2020. 11. 2. 02:33

로 일대 고등학교 관련 총 16명 확진
분당中서도 9명 추가… 헬스장 등으로 번져
함평, 일가족 확진에 유·초·중 원격전환

 

서울 종로구 일대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일대 고등학교와 관련해 이날 낮 12시까지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 가족·지인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 학생 중에는 서울예고뿐 아니라 인근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됐다. 방대본은 호른 연습실에서 한 차례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 친구인 서울예고 학생이 감염된 뒤 성악 연습실 강사와 수강생, 이들의 가족·지인 등으로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성남의 분당중학교에서도 확진자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이 중 분당중 학생은 3명, 학생의 가족은 4명이며 추가 전파된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27명이다. 학교에서 시작된 감염이 헬스장으로 뻗어 나간 것이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친·인척 9명이 감염됐다. 전날 70대 A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아내, 딸의 가족, 조카 가족, 사촌 동생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병 치료를 위해 평택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함평에서도 A씨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함평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과 그의 두 자녀가 확진돼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관련 접촉자 등 8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평택에서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남도는 확진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학년에 따라 1∼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함평 지역 모든 유·초·중학교와 특수학교 28개교는 2일 하루 동안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도 2주간 휴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