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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이 회장이 남긴 올림픽 유산 영원할 것”
쉰김치
2020. 10. 27. 02: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유치에 앞장선 고(故)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추모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IOC의 톱 스폰서로 만들었고,세계적으로 올림픽을 홍보하고 올림픽 운동과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고인은 올림픽 정신의 고취에 큰 역할을 했다.
고인이 올림픽 역사에 남긴 유산(legacy)은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했다.IOC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올림픽 깃발을 조기로 게양한다고 설명했다.
IOC는 스포츠 뿐 아니라 한국 재계를 이끈 경제인으로서 고인의 활동 내역을 상세히 소개한 뒤 “이건희 회장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역임한 고인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기간 중 IOC위원으로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재정위원회(1998∼1999) 등에서 활동했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후 투병 중이던 고인은 2017년 IOC 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으나 IOC는 이 회장을 명예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IOC와 이 회장은 21년 간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인연을 맺었고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