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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못잡고 집값 통계만 잡은 김현미…비난 여론에 다시 살아난 민간 통계

쉰김치 2020. 10. 27. 02:33

KB국민은행이 주택 매매·전세 거래지수 제공을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KB국민은행은 26일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이날 오후부터 다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KB부동산 리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는데, 매매·전세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알 수 있는 주간 지표다. 지수가 기준(100)을 밑돌면 "거래가 요즘 한산했다"고 대답한 공인중개사 수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부터 이 2개 지표 공개 중단을 공지하면서 "부동산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및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다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나온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 사이 격차가 크다"는 지적을 의식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KB국민은행 측은 "실거래가 신고기간 단축(30일) 이후 이 거래지수의 유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공인중개사 설문조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수로서, 결국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9월 해당 통계 중단을 결정했고 10월에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거래를 기반으로 작성되는 매수우위지수, 전세수급지수, 가격전망지수 등 시장 상황 예측에 더 의미가 큰 자료들을 계속 제공하는 만큼, 정치권의 지적 등을 의식해서 거래지수만 제외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